[차근차근 AI]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삶 - AI와 인간과의 관계는?
[차근차근 AI]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삶 - AI와 인간과의 관계는?
  • 백란 호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 승인 2021.05.21 14:14
  • 수정 2021-05-2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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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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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활에 가장 가까운 곳에는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경험한 반응으로 ‘신기하다’ ‘흥미롭다’ 라며 흥분 하신적이 있으신가요?

예를 틀면, '스노우(SNOW)'나 '틱톡(TiKToK)' 등의 앱을 통해 사진이나 영상을 변환해 미래를 예측하는 각자의 모습을 구현해 보았거나, '기가 지니'나 '클로바' 등 'AI 비서'를 이용해 날씨나 음악을 듣고, 정보 수집을 한 적이 있을 실 겁니다. 코로나 위기로 등장한 ‘코로나 맵’은 확진자의  동선을 알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 바 있습니다. 생활 속의 챗봇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멋지게 초월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AI서비스는 우리의 삶의 현장의 수준을 향상시키며, 생활의 품격을 높여준다고들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한 번 쯤은 ‘AI기술로 우리의 일자리가 뺏기는 것이 아닐까?’ 라는 질문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이렇게 신기술의 등장은 우리에게 순기능의 영향으로 핑크빛의 미래선물을 선사 할지 모르나, 역기능이 미치는 요소들로 인해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신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기술의 사각지대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이 시대에 공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신기술이 미칠 긍정적, 부정적 요소들을 바로 알고 함께 품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동안 급변한 기술의 발전에 열심히 적응하며 달려왔다면, 잠깐 숨을 고르는 시간도 아울러 필요하겠지요! 미래사회를 위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인간의 관계성을 재정립하여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는 방향을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 사회를 재조명하여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공존하는 삶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1966년, 존 매카시가 러시아를 상대로 컴퓨터를 이용해 체스를 두고 있다. ⓒStanford
1966년, 존 매카시가 러시아를 상대로 컴퓨터를 이용해 체스를 두고 있다. ⓒStanford

인공지능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엄청난 혁신을 일으킬 기술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은 최근에 개발된 신기술은 아닙니다. 

1956년 존 매카시(John McCarthy)가 최초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래 발전과 퇴보의 부침을 거듭하다가, 빅 데이터와 놀랍게도 빨라진 프로세서의 개발에 힘입어 그 가능성을 보인 것은 이제 10년이 채 안 됩니다.

한마디로 AI는 인간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AI 덕분에 우리는 편리한 미래세상을 꿈꿀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는 우리의 직업을 빼앗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제한된 일자리를 놓고 인공지능과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를 합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서머스카운티에 있는 존 헨리 동상 ⓒWikipedia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서머스카운티에 있는 존 헨리 동상 ⓒWikipedia

인류의 역사에서는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날 때마다 신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한 편에서는 환호가 있었고 다른 한 편에서는 격렬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1차 산업혁명 시, 과거의 일화 인물 중  강철맨 존 헨리(John Henry)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존 헨리는 인간의 체력과 지구력을 상징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강철 망치로 바위에 구멍을 뚫던 아주 힘이 센 철길 노동자였지요.

19세기 후반에 기계식 스팀 망치가 등장하자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걱정한 그는 스팀 망치와 터널을 먼저 뚫어내는 대결을 하여 인간이 기계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했습니다.

존 헨리는 이 대결에서 기계보다 먼저 터널을 뚫으며 승리를 거두지만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과로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기계화는 일자리를 크게 변화시켰고 근육의 힘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던 시대는 사라졌습니다. 1970년대 3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가 확산하면서 공장의 기계들이 연결되고 자동화되었습니다. 공장노동자들은 운전실 내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작업을 조종하는 화이트 칼러로 변모해 갔습니다.

 

2013년 자동차 기업 BMW의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로봇과 인간 노동자가 협력해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BMW
2013년 자동차 기업 BMW의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로봇과 인간 노동자가 협력해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BMW

알파고(AlphaGo)로 알려진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화이트 칼러들의 직장 마저 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콜센터의 직원들, 은행의 텔러들도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식노동자들 조차도 ‘인공지능에 일자리를 내줘야만 하는지?, 공존하는 길은 없는지? ’에 대한 고민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양자 경쟁구도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의 역할에 대해 더 깊이 사고한다면, 인간과 기계의 관계는 양자 경쟁구도가 아닌 협력체계로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로봇의 예를 들어보면 독일 BMW사에서는 전통적인 자동차 조립과정에서 위험하고 무겁고 빠른 고속작업을 로봇에게 맡기고 인간은 섬세하고 복잡한 조립작업을 맡아 체계적 분업으로 생산능률을 높인 사례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돕는 조력자입니다. 아주 능력있고 효율 높은 조력자여서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더욱 더 창의적이고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공지능을 우리의 경쟁자로 보기보다는 인간의 능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주는 조력자로 간주하고 잘 이용해 가야 할 것입니다.

 

 

ⓒ백란 호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백란 호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백란 호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학술정보원 원장 ▲AI 빅데이터 연구소소장 ▲한국여성정보인협회 회장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학술총괄위원장) ▲국가과학기술 심의위원회 평가전문위원회 위원장 ▲과기정통부 ICT원천연구 추진위원회 위원장 ▲교육부 구조개혁위원, 지역균형발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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