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 공무원 3명 중 1명 “조직 내 성희롱 경험”
서울시 여성 공무원 3명 중 1명 “조직 내 성희롱 경험”
  • 김규희 기자
  • 승인 2021.05.15 12:33
  • 수정 2021-05-16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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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 공무원 성차별·성희롱 등 인식 조사’ 결과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사건 직후 2020년 8월 실태조사
서울시 공무원 21.2% “간접적으로 성희롱 접한 적 있다”
20대 여성 공무원 78% “조직 내 성희롱 적절한 조치 없을 것”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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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여성 공무원 3명 중 1명은 조직 내 성희롱을 겪은 적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근무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 성희롱 경험 비율은 42.5%로 증가했다. 서울시 20대 여성 공무원 77.8%는 조직 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해도 서울시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2020년 12월 발표한 ‘서울시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과제’ 연구에서 ‘서울시 공무원 성차별·성희롱 등 인식 조사’ 결과다. 서울시 공무원 6385명(여성 2486명, 남성 389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실시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직후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다.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사건 발생 시 적절한 사건처리가 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6.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여성 공무원의 경우 38.6%만이 적절한 사건처리를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남성은 67.8%로 여성의 응답과 17.8%P 차이를 보였다. 

특히 20대 여성 공무원은 77.8%가 조직 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해도 서울시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는 30대 여성(72.2%), 40대 여성(58.5%), 50대 이상 여성(44.4%)보다 높은 수치다. 20대 남성(54.2%), 30대 남성(52.9%), 40대 남성(32%), 50대 이상 남성(21.8%)과 비교했을 때에도 가장 높은 수치였다. 남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조직 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해도 서울시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거라고 생각했다.

조사에 참여한 서울시 공무원 중, 21.2%가 간접적으로 성희롱을 접했다고 답했다. 여성이 34.4%, 남성은 12.7%다. 서울시 여성 공무원 3명 중 1명은 사내에서 성희롱을 겪었다. 특히 근무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 성희롱 경험 비율은 42.5%로 증가했다.

성희롱 유형은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54.8%), ‘음담패설 및 성적 농담(전화, 문자, SNS 포함)’(43.2%), ‘신체 접촉을 하거나 이를 강요’(35.7%) 순으로 확인됐다.

성희롱 발생 주요 원인에 대해 여성 57.6%, 남성 53.9%가 ‘가벼운 성적 농담이나 신체적 접촉을 친밀감의 표시라고 생각하는 조직문화 때문에’라고 응답했다. 그다음 원인에 대해 여성은 ‘동등한 업무수행능력을 지닌 동료로 여기지 않는 성차별적 문화가 있어서’(14.6%), 남성은 ‘퇴근 후 술자리, 노래방 등으로 이어지는 회식문화’(18.6%)를 꼽았다.

서울시 공무원의 조직문화와 관행에 대한 평가 점수는 4점 만점 기준 평균 1.95점이었다. 성별 점수는 여성은 2.26점, 남성은 1.75점이다. 여성 공무원이 남성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본인이 속한 조직을 성평등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여성은 20대, 남성은 30대가 조직문화가 성평등하지 않다고 평가하는 정도가 가장 높았다. 20대 여성은 2.45점으로, 30대 여성(2.36점), 40대 여성(2.25점), 50대 이상 여성(2.08점)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았다. 30대 남성은 1.86점으로, 20대 남성(1.78점), 40대 남성(1.76점), 50대 이상 남성(1.7%)과 비교했을 때 가장 점수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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