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치솟자 수요자들이 소형 평형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2088건으로 전체(4495건)의 46.45%를 차지했다.
60㎡ 이하 거래 비중은 작년 12월 43.03%, 올해 1월 44.91%, 2월 44.93%, 3월 46.45% 등 증가 추세다.
가장 작은 크기의 전용 20㎡ 이하 비중은 작년 12월 2.0%, 1월 3.1%, 2월 3.7%, 3월 4.2%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가격 상승률 역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변동률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전용 40~60㎡의 중소형 아파트 상승률이 0.14%로 전용 85~102㎡의 0.07%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노원구·도봉구·강북구 등 중저가 단지가 많이 몰려 있는 동북권은 전용 40~60㎡ 중소형 상승률이 0.19%로 더 높았다.
최근 단기간에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며 실수요자들이 30평대 중형 평형 대신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평형으로 관심을 돌렸고, 1~2인 가구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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