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스타그램서 차기작 ‘다크 옐로우’ 기획의도 공개
“여성이 느끼는 ‘힘’에 대한 공포 표현”

구혜선필름 대표 구혜선씨 ⓒ구혜선씨 인스타그램

구혜선필름 대표이자 영화감독, 배우인 구혜선씨가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구 감독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작업 중. 단편영화 준비하고 있다. 촬영 한 달 전이라 바삐 움직이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구 감독의 차기작은 ‘다크 옐로우’(2021)로, 15분 러닝타임의 ‘호러 멜로’ 실험 영화다. 그는 차기작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다크 옐로우’ 컬러를 사용한 여성영화다. 옐로우 컬러로 여성의 ‘힘’에 대한 시간과 공간을 담고자 한다. 아마도 꽤 충격적인 전개로 메시지를 다룰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다크 옐로우’는 아이러니한 색이다. 동심이라는 노랑 안에 어둠이 존재하니 말이다. 그래서 ‘순수하고 더러운 꽃다발’이라는 부제목을 두고 여성의 시각으로 작업했다. 여성에게 ‘힘’에 대한 공포가 무엇인지를 표현해 보고자 했다. 이 힘은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것이 아닌 육체적으로 제압당하는 힘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구 감독은 현재 1인 기획사 구혜선필름을 운영하고 있으며 배우, 영화감독, 작곡가, 미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8년부터 ‘미스터리 핑크’, ‘딥슬립’ 등 여러 영화의 각본과 감독, 제작 등을 담당했다.

구혜선씨가 1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차기작 '다크 옐로우' 관련 게시물. ⓒ구혜선씨 인스타그램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