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마이클 버리, 테슬라 하락에 5억 달러 베팅

뉴욕증권거래소(NYSE)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며 소폭 하락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34,327.7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25% 떨어진 4,163.29에, 나스닥 지수는 0.38% 떨어진 13,379.05를 기록했다.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2월 26일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는 2.3% 하락했고, 다우 지수는 1.1%, S&P500 지수는 1.4% 떨어졌다.

에너지주, 자재주, 금융주, 부동산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주는 2% 이상 올랐고, 부동산주는 보합을 기록했다.

통신과 유틸리티, 기술주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통신업체 AT&T는 자사 콘텐츠 사업부 워너미디어와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의 합병 발표 소식에 2.7% 하락했다.

디스커버리는 5%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예견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5억 달러 이상을 베팅했다는 소식 등에 2% 이상 하락했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보후예수 물량이 풀리면서 6%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가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주 19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며 완화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관계자들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서 상충하는 점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많이 오르면 연준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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