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3명 중 1명 "소득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노동자 3명 중 1명은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높고 학력이 낮을수록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8~11월 537개 직업 종사자 1만624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직업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전체의 35.8%를 차지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응답률이 높았다.

20대 이하의 응답률은 34.5%였지만 30대 32%, 40대 35.7%, 50대 41.6%, 60대 이상 50.5%으로 나타났다.

학력 또한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사 이상의 소득 감소는 21.7%에 그쳤지만, 대졸(34.4%)과 고졸 이하(46%)는 이보다 훨씬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업무량 감소는 학력별로 소득감소 결과와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석사 이상'은 27.5%였지만 '대졸'(46.5%)과 '고졸 이하'(54.7%)는 훨씬 높았다.

대면을 중심으로 주요 업무가 이뤄지는 보험설계사(보험설계사), 무용가, 여행사무원, 선박 객실승무원 등에선 일감이 줄었다는 응답이 100%를 기록했다.

반면, 중·고등학교교사(73.3%), 음식 배달원(73.3%), 택배원(70%), 일반행정공무원(68.6%),가정의학과 의사(60%) 등은 업무량이 늘어났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