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시장 기초 여건 좋아져"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의 코스피가 3223.22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뉴시스

국내 증권가는 올해 하반기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상향에 힘입어 코스피가 최고 37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올해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낸 증권사 6곳이 제시한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 상단은 3400∼3700 사이다.

이는 지난 10일 달성한 코스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3249.30, 또 1월 11일의 장중 최고치 3266.23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하반기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증권사들은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시장 기초 여건, 즉 '펀더멘털'이 좋아지므로 지수 상승 여력도 크다고 전망했다.

증권사별 코스피 밴드는 신한금융투자 3000∼3700, 흥국증권 2950∼3600, 한화투자증권 2900∼3500, IBK투자증권 2900∼3400이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지수 상단 목표치만 각각 3630, 3400으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예상 지수 상단을 3700으로 가장 높게 잡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JP모건은 1분기 호실적과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작년 12월 제시한 3200에서 3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 2월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종전 3200에서 3700으로 올려 잡으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면 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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