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폭 상승…"경제 회복되도 유동성 유지" 기대감
뉴욕증시 소폭 상승…"경제 회복되도 유동성 유지" 기대감
  • 전성운 기자
  • 승인 2021.05.27 06:08
  • 수정 2021-05-27 0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시는 경제 회복 기대감에도 당분간 유동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현지시간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34,323.05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0.19% 상승한 4,195.99에, 나스닥 지수는 0.59% 오른 13,738.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앞두고 여행 수요 증가 기대로 항공주와 크루즈선사 관련주가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이 1.8%, 델타항공이 1.7%가량 상승했고, 크루즈선사인 로얄 카브리안의 주가는 크루즈 여행 시험 재개를 위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도 1.8%, 카니발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아마존이 영화 007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 스튜디오를 84억5000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아마존 주가는 0.19% 상승 마감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7월 5일 공식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후임은 앤디 재시 현 아마존웹서비스 CEO가 맡게 된다.

포드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규모를 전체의 4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이후 주가는 8% 이상 올랐다.

노드스트롬 주가는 1분기 순손실액이 시장의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6%가량 하락 마감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톱과 AMC 주가가 10% 이상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경제 지표 둔화로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데다 연준 당국자들도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시장에는 유동성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형성됐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1.563%에서 이날 1.577%로 소폭 올랐으나 물가 상승 우려로 1.70%까지 올랐던 이달 중순에 비해서는 낮아진 상태다.

랜들 퀼스 연준 은행 감독 부문 부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가 지금 예상하는 강력한 흐름을 보인다면 연준 위원들이 자산 매입 부양책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해 생각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여름을 지나면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에 대한 논의가 연준 내에서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4만 달러를 회복했다가 이후 3만8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동안 급등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되면서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계획안에 대한 정치권 협상도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프라 투자 계획 규모를 기존 2조3000억 달러에서 1조7000억 달러로 줄여 공화당에 제시했다.

공화당은 1조 달러에 육박하는 자체 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존 제시안인 5680억 달러보다 늘어난 액수다

미국의 인구 절반가량이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

전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6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2만5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준이 긴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시장에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