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16개 품목 중 14개가 고열량∙저영양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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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는 냉동 피자에 나트륨과 포화 지방이 과도하게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31일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은 시판 중인 냉동 피자 16개 상품의 영양 성분과 표시 사항 등을 시험·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냉동 피자 1판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51.9㎎으로 1일 기준치(2000㎎)의 77.6%를 차지했다.

포화 지방의 경우 14.9g으로 기준치(15g)의 99.3%였다.

CJ의 '고메 그릴 피자 콤비네이션'이 1901.0㎎으로 가장 많고, 닥터 오트커(Dr. Oetker)의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가 1101.3㎎으로 가장 적었다.

포화 지방의 경우 상품별 차이가 컸다.

피코크의 '콰트로 치즈 피자 콤비네이션'은 100g당 5.0g, 오뚜기의 '콤비네이션 피자'는 2.8g으로 그 차이가 1.8배에 이른다.

1판 기준 피코크 콰트로 치즈 피자 콤비네이션(22.9g), 피코크 '콰트로 치즈 피자 불고기'(17.8g),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17.2g), 오뚜기 '치즈 듬뿍 피자'(17.0g), 노브랜드 '불고기 피자'(16.1g), 풀무원 '노 엣지 꽉찬 토핑 피자 페퍼로니 콤비네이션'(15.4g) 5개 상품이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소시모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고열량·저영양 식품 영양 성분 기준'에 따라 냉동 피자를 프랜차이즈 피자와 동일한 식사 대용으로 볼 경우 조사 대상 상품의 대부분인 14개가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소시모는 "냉동 피자를 먹을 경우 나트륨·포화 지방을 많이 섭취할 가능성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는 냉동 피자를 구매하기 전에 포장지에 적힌 영양 성분표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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