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공군에서 상사의 성폭력 이후 숨진 A 중사 사건 관련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김부겸 국무총리와 서욱 국방부 장관의 진상 조사와 관련한 지시가 있고 해서 특별한 지시와 말씀은 없었다”면서도 “피해 부사관의 극단적 선택에 가슴 아파하면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진 상황에 대해 의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오전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피의자 장모 중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구속여부를 결정한다.

검찰단은 보통군사법원으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위한 구인영장도 발부받아 이날 오후 3시께 피의자의 신병도 확보했다.

앞서 충남 서산 공군 부대에서 근무하던 A중사는 지난 3월2일 선임인 B중사로부터 회식 자리에 불려나간 뒤 귀가하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다음날 부대에 신고했다. A중사는 자발적으로 부대 전속을 요청하고 이틀 뒤 두 달여간 청원휴가를 갔다. A중사는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뒤 전속한 부대로 출근했지만, 22일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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