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영롱-유리, 빛깔을 벗고 투명을 입다’ 전
8월15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상감 유리구슬 목걸이, 신라 5~6세기, 경주 미추왕릉 C지구, 보물 제634호 ⓒ국립춘천박물관
상감 유리구슬 목걸이, 신라 5~6세기, 경주 미추왕릉 C지구, 보물 제634호 ⓒ국립춘천박물관

본래 유리는 신성한 물질이자 권력의 상징이었다. 그 아름다운 색과 광채에 매혹된 사람들은 장거리 교역에 나서 차츰 세계를 확장했다. 유리 가공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장식품에서 시작해 안경, 전등갓, 광섬유, 실리콘 반도체까지 유리 기술은 오늘날 우리의 풍요로운 일상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기원전 2세기경 한반도에 유리가 최초로 등장한 때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유리의 역사를 소개한다. 각 시대별 대표 유리 제품 600여 점도 볼 수 있다. 영롱한 푸른빛의 최초 유리 대롱구슬, 삼한 사람들이 금·은보다 귀히 여겼던 오색 유리구슬, 왕의 전유물이던 삼국시대 화려한 유리구슬과 그릇,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안경인 조선 시대 외교사절 학봉 김성일의 안경도 볼 수 있다. 8월15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국립춘천박물관.

유리제 대롱구슬 목걸이, 초기철기, 완주 신풍 ⓒ국립춘천박물관
유리제 대롱구슬 목걸이, 초기철기, 완주 신풍 ⓒ국립춘천박물관
칠곡 송림사 전탑 유리 사리기, 통일신라 7세기 말~8세기 초, 높이(유리 사리병) 6.3cm, 보물 제325호 ⓒ국립춘천박물관
칠곡 송림사 전탑 유리 사리기, 통일신라 7세기 말~8세기 초, 높이(유리 사리병) 6.3cm, 보물 제325호 ⓒ국립춘천박물
국립춘천박물관 ‘오색영롱-유리, 빛깔을 벗고 투명을 입다’ 전 ⓒ국립춘천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오색영롱-유리, 빛깔을 벗고 투명을 입다’ 전 ⓒ국립춘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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