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수원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상담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수원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상담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62만명 가까이 늘며 두 달 연속 6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경제 허리층인 30대와 40대 취업자 수 하락은 1년 넘게 이어졌다.

9일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55만명으로 1년 전 같은달 대비 61만9000명(2.3%) 늘었다.

3∙4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증가 폭은 다소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크게 확산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1년 동안 줄었다.

그러다 올해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4월(65만2000명)에는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5만5000명 늘었다.

이 중 65세 이상이 31만명을 차지했다.

20대(10만9000명)와 50대(10만명)에서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30대(-6만9000명)와 40대(-6000명)에서는 고용 어려움이 지속됐다.

3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2020년 3월부터 15개월 연속 동반 추락 중이다.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1만2000명)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67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다만 30대와 40대 취업자 감소 폭은 전월보다는 작아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보다 13만8000명 증가하며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률도 44.4%로 전년보다 2.2%포인트(p)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2005년(45.5%) 이후 동월 기준으로 16년 만에 가장 높았다.

고용률은 30대(75.6%), 40대(77.4%), 50대(75.5%), 60세 이상(44.5%) 등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2%로 전년보다 1.0%p 상승했다.

동월 기준으로 2019년(61.5%)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1%p 오른 66.9%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9년(67.1%)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11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명(-10.2%)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3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6000명(-1.2%)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6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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