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뉴시스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뉴시스

국민연금이 5년 뒤 목표수익률을 작년보다 소폭 하향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동차 관련주를 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지난달 28일 향후 5년간 국민연금의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 등을 고려해 연 5.1%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중기자산배분안 결정 때보다 0.1%포인트 낮춘 것으로 목표수익률이 연간 0.1%포인트 줄어들게 되면 5년 뒤 누적 수익률은 약 1.1%포인트가량 벌어지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성장률 불확실성이 커졌고 금리 수준이 낮아져 있어 채권 등의 기대 수익률이 하향됐지만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지 않는 방향을 채택해 목표수익률 또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목표수익률을 늘리려면 적극적인 기금운용을 통해 리스크를 감내하며 위험자산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

한 관계자는 "자산군별 목표수익률에 따라 전체 목표수익률이 결정되는데 대체투자와 채권 자산군에서 벤치마크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금리가 낮아져 벤치마크 기대 수익률이 하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기금은 최근 국내주식 매도세를 줄이고 있다.

연기금은 올해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18조6000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2800억원 매도 우위에 그쳤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 기아, 현대차 등을 각각 822억원, 742억원 매수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512억원), 삼성전기(427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삼성전자(2859억원), LG화학(1183억원), 포스코(822억원), 현대제철(597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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