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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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화장실에 가는 여성을 뒤따라간 혐의로 불구속 경찰 조사를 받던 30대 남성이 수사 도중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러 결국 구속됐다.

15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성적목적공공장소침입 혐의로 입건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제주시 소재 한 카페에서 화장실에 가는 여성 2명을 쫓아 들어갔다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성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성적 충동을 느껴뒤따라갔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지난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A씨가 범행을 모두 시인했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불구속 수사를 받던 A씨는 첫 범행이 발각된 지 나흘만인 이달 3일 다시 카페를 찾아 여성화장실에 들어갔다.

또 나흘 뒤인 지난 7일에도 제주시 소재 카페 2곳에서 같은 범행을 저지르다 영업점 관계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 재범 및 도주의 우려로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지난 14일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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