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시민 살린 간호사·한강 투신 막은 고교생, 서울시 표창 받아
쓰러진 시민 살린 간호사·한강 투신 막은 고교생, 서울시 표창 받아
  • 김규희 기자
  • 승인 2021.06.18 19:29
  • 수정 2021-06-19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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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6명에 표창 수여
권영선 서울적십자병원 간호사(왼쪽)와 서울 중구 환일고의 고등학생 김동영, 전태현, 정다운, 정두씨 ⓒ대한적십자사·서울시

서울시가 지하철에서 쓰러진 시민을 살린 간호사,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하려는 시민의 생명을 구한 고등학생 4명, 배고픈 형제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 치킨집 사장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권영선 서울적십자병원 간호사는 5월11일 가양역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발견했다. 119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골든타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덕분에 환자는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공로로 서울시의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 표창을 받았다.

권 간호사는 “적십자 직원이자 의료인으로서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면서 “현장의 수많은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 모두 함께 이 시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하려는 시민의 생명을 구한 서울 중구 환일고의 고등학생 김동영, 전태현, 정다운, 정두씨도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5월1일 한강을 산책하다가 마포대교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린 남성을 목격해 구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들이 고3 수험생임을 감안해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18일 오전 서울 중구 환일고에 직접 찾아가 표창을 수여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재휘씨는 ‘식품분야 유공’ 시장 표창을 받았다. 박씨는 ‘치킨이 너무 먹고 싶지만 5000원밖에 없다’는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제공했고,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주문행렬이 이어졌다. 박씨는 수익금에 자비를 보탠 600만원을 마포구청에 전달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인에 대한 관심을 두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은 시민들에게 시장표창을 수여했다”며 “시민의 생명을 적극적으로 구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하거나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시민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로운 시민과 선행을 실천한 시민을 적극 발굴해 표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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