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영수증 연간 129억건 발행
온실가스 배출해 대기오염 유발
국내 연구팀 “종이 영수증 많이 만질수록
비스페놀A 노출·당뇨병 걸릴 확률 높아”

시민단체가 환경호르몬이 발생하는 종이 영수증 사용 금지를 촉구하는 장면(왼쪽), '한국전자영수증'의 전자영수증 앱 ⓒ뉴시스·구글 플레이스토어

연간 약 129억 건. 발급 비용 1031억원. 온실가스 2만2893톤(t) 배출. 2018년 국내 종이 영수증이 남긴 기록이다. 종이 영수증을 줄이면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대기오염도 개선할 수 있다. 

종이 영수증은 인체에도 해롭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팀은 2018년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에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마트 계산원 54명을 대상으로 소변 내 비스페놀A(환경호르몬) 농도를 측정한 결과, 종이 영수증을 많이 만진 계산원일수록 비스페놀A에 노출되거나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최 교수는 “요즘은 스마트 영수증(전자 영수증)이 종이 영수증을 대체하는 추세인 만큼, 가급적이면 물건을 산 다음에 종이 영수증을 받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장했다.

앞으로는 물건 구입 시 점원에게 “종이 영수증은 필요 없다”고 말하거나 ‘전자 영수증’ 앱을 설치해 전자 영수증을 이용하면 된다.

ⓒ이은정 디자이너<br>
ⓒ이은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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