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당 하루 평균 가사노동시간 205분…남성의 3.2배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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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한 명이 1년간 짊어지는 가사노동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경우 남성보다 2.7배나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여성이 가사노동에 쏟은 시간이 많다는 의미다.

21일 통계청 '2019년 가계생산 위성계정'(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에 따르면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490조9000억원으로 2014년(361조5000억원)보다 35.8% 증가했다.

2019년 전체 가사노동 가치 중 여성이 356조410억원(72.5%), 남성은 134조8770억원(27.5%)을 차지했다.

2014년(남성 24.5%, 여성 75.5%)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2019년 기준 여성 1인당 하루 평균 가사노동시간 205분으로 남성(64분)의 3.2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즉,여성의 경우 하루 3시간 반가량을 무급 가사노동에 쏟은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가사노동 가치가 5년 전보다 68.2% 늘면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가사노동 가치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7.5%로 늘었다.

60세 이상 가사노동 가치 비중은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17.1%에 불과했으나, 최근 고령화 추세로 점점 더 비중이 늘어나면서 2019년 처음으로 30대(23.1%)를 넘어섰다.

가구원수별로는 1인 가구의 가사노동 가치가 5년 전보다 79.7% 증가했으며, 2인 가구는 66.8%, 3인 가구는 38.0% 각각 늘었다.

혼인상태별로는 미혼의 가사노동 가치가 5년 새 54.1%, 기혼은 3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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