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2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측근 의혹을 담은 이른바 'X파일'의 작성자와 "윤 전 총장 관련 파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검찰 고발했다.

법세련 측은 "성명불상의 X파일 최초 작성자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송 대표는 X파일을 작성하도록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X파일을 열람했다는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장진영·신평 변호사의 의견을 종합하면 X파일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작성된 지라시 수준의 허위 문서임이 명백하다"며 "이를 작성해 유포한 행위는 명백히 윤 전 총장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송 대표를 겨냥해 "지난달 말 '윤 전 총장 관련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X파일이 여권 쪽에서 작성됐다는 이야기도 있는 만큼 이 파일이 송 대표 지시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다면 이는 권한을 남용해 작성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측은 전날 X파일 의혹에 "출처 불명 괴문서로 정치 공작을 하지 말라. 진실이라면 내용, 근거, 출처를 공개하기를 바란다"며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 및 불법사찰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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