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0.44% 하락한 34,283.27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23% 상승한 4,290.61에,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4,500.51에 마감했다.

S&P500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나스닥은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반면 다우지수는 에너지 관련주와 경제 재개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인수와 관련, ARM 고객사인 브로드컴, 마벨, 미디어텍으로부터 공개 지지를 받았다는 소식에 5% 올랐다.

페이스북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낸 의 반독점 소송을 법원이 기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은 이날 사상 처음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며 1조 달러 클럽에 포함된 5번째 상장 기업이 됐다.

보잉은 777X 롱레인지 여객기가 빨라도 2023년 중후반까지 연방항공청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는 보도에 주가가 3%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부양책 의회 처리 여부와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을 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초당파 의원 10명과 회동한 후 인프라 투자안에 대한 합의를 타결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의 규모는 5590억 달러의 신규 사업을 포함해 9530억 달러(1079조 원)에 달한다.

시장은 해당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되는 6월 고용 보고서에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6월 고용이 68만3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에는 55만9000명 늘어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크게 증가할 경우 연방준비제도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시점에 들어서고, 금리 인상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떨어져 1.48% 근방에서 거래됐다.

금리가 하향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이 크게 올랐다.

시장이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전세계 확산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관련주들은 타격을 입었다.

델타 변이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호주는 델타 변이의 확산을 우려해 27일부터 시드니 등지의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도 봉쇄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홍콩은 영국발 승객과 여객기의 입경을 금지하기로 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강한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여왔으나 성장이 정점에 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지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4포인트(0.90%) 오른 15.7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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