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5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지시간 28일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버터'는 BTS 곡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인 5주 동안 이 차트 정상을 지켰다.

핫 100 차트에서 역대 1위를 차지한 총 1125곡 가운데 통산 5주 이상 정상을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96곡에 불과하다.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54곡 중 5주 이상 연속으로 1위를 수성한 곡은 11곡뿐이다.

그룹의 곡으로는 1995∼1996년 차트 진입 직후 1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와 보이즈 투 멘(Boyz II Men)의 히트곡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 이후 '버터'가 유일하다.

올해 들어서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에 이어 두 번째다.

BTS가 핫 100 정상을 밟은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이들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과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각 1회씩 1위를 차지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내는 차트다.

'버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5주째 1위를 지켰다.

빌보드에 따르면 차트 집계 기간인 18∼24일 '버터'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12만8400건으로 전주보다 오히려 15% 늘었다.

'버터'는 발매 후 5주 연속으로 주당 10만 건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버터'에 밀려 5주 연속 2위를 지킨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의 9200건과 비교해 14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런 기록은 2017년 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 이후 처음이라고 빌보드는 전했다.

스트리밍 횟수는 전주보다 1% 감소한 1240만 회를 기록했지만 '스트리밍 송스' 차트에서는 24위에서 18위로 뛰어올랐다.

라디오 청취자는 2760만 명으로 6%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5위에서 22위로 올랐다.

BTS 멤버들은 "와, 5주나 1위라니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한편, BTS의 '메이크 잇 라이트'에 작업에 참여했던 팝스타 에드 시런이 다시 BTS의 신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런은 최근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BTS 새 앨범을 위해 곡을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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