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오거돈 전 부산시장 ©뉴시스·여성신문

29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류승우)는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지난해 4월 사건 발생 후 1년 3개여 만이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께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씨를 추행하고, 이 직원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강제추행치상)를 받고 있다.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 운영자들을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되레 무고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해 월등히 우월한 지위를 이용, 권력에 의한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해 4·15 총선 직후인 4월 23일 성추행 사실을 밝히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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