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 생산 한 달 만에 반등…"경기 개선 흐름 지속될 것"
전 산업 생산 한 달 만에 반등…"경기 개선 흐름 지속될 것"
  • 전성운 기자
  • 승인 2021.06.30 09:56
  • 수정 2021-06-30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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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뉴시스

전 산업 생산이 한 달 만에 반등했지만 소비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고, 투자도 석 달 만에 줄어들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고 백신 접종도 확대되면서 경기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전 산업생산은 올해 1월(-0.5%) 감소했지만, 2월(2.0%), 3월(0.9%)에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 4월(-1.2%) 다시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주요 지표들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라면서 "전월 높았던 것에 따른 조정이고 최근 좋은 경기 흐름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5.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로 자동차 생산이 6.6% 줄면서 지난해 12월(-8.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조립장비·웨이퍼가공장비 등 반도체 장비 생산 조정 탓에 기계장비(-5.6%) 등도 부진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전기장비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1.0% 뒷걸음질했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 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8%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내수 출하는 전월보다 2.0% 감소했으며 수출 출하는 2.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기장비(6.8%), 화학제품(4.5%) 등에서 늘어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02.4%로 전월보다 0.3%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쪼그라들면서 4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2.5%)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의복, 음식료품,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줄어 생활용품, 종합소매업 등 도소매(-1.3%)가 감소했다.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가 줄어 금융지원서비스 등의 감소 영향으로 금융·보험(-1.0%) 생산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공공행정 생산은 전월보다 8.1% 증가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9.7%) 이후 6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 백신 구입과 접종 추진 등으로 재료비와 공공지출이 늘면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8% 줄며 지난 2월(-0.9%) 이후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1.0%)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8.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줄면서다.

감소 폭은 지난해 7월(-6.1%)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통계청은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잦은 강우와 이상 저온 현상으로 여름용 의류 판매가 감소했고 나들이 음식료 수요도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5%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감소 폭은 지난해 10월(-5.0%)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다.

탁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0%)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4.5%)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달 감소는 3개월 동안 증가한 것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분석된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4.1% 감소했다.

지난 1월(-7.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건설수주(경상)는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2개월 연속 오르며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는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장기간 상승이다.

통계청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고 백신 접종도 확대되면서 소비심리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각종 소비 지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경기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5월 산업활동은 기저 및 공급 차질·날씨·조업일 등 일시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기타 주요지표가 전월대비 다소 조정됐지만, 수출 및 심리지표 흐름, 선행지수 증가세 등을 고려하면 전반적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백신 구매·접종 확대는 공공부문 생산 증가와 소비 등 민간부문 회복으로 이어지는 연쇄적 긍정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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