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성회는 성매매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포항여성회
성매수자 처벌과 청소년 성매매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포항여성회

포항여성회(회장 금박은주)는 최근 포항북부경찰서에서 여중생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 및 알선을 한 성매수자 등 27명을 추가로 검거한 것에 대하여 "27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미성년 대상 성구매자를 색출해 신상 공개하고 강력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30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포항교육지원청은 성매매예방교육 등을 통해 청소년들을 불법 성매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강구, 포항시는 청소년에게 유해한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수를 한 혐의로 남성 27명을 검거하고 그중 3명은 구속하고 24명은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여성회는 “이번 사건은 단순히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을 넘어 미성년자 대상으로 한 불법 성매매가 만연해 있다는 사실에 주목을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6월 15일 발표한 '2019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이 조건만남을 하는 주요 경로는 채팅 앱(46.2%), 랜덤채팅 앱(33.3%), 채팅 사이트(7.7%)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이 불법 성매매와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에게 불법을 자행하는 어른들로 인해 더 이상 안전한 공간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포항여성회는 포항교육지원청과 7월 16일까지 ‘포항 지역 청소년 대상 온라인 채팅에 관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금박은주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포항시와 포항교육지원청, 경찰과 검찰이 함께 불법 성매매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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