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과 미국 경제 지표 부진 등에 하락했다.

현지시간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75% 하락한 34,421.9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86% 내린 4320.82에, 나스닥 지수는 0.72% 내린 14,559.78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델타 변이의 전세계적 빠른 확산과 미국 경제 회복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델타 변이 확산 속 미국 24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회복과 연관이 큰 항공주와 크루즈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주가는 1% 넘게 하락했다.

카니발크루즈, 노르웨이 크루즈라인, 로열 캐리비안 등 1% 넘게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가 3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보다 2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35만명을 크게 웃둔 수치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플레이션과 성장세가 예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날 1.287%까지 추락해 2월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7.28% 뛴 19.00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도쿄 지역에 오는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4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고 올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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