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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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아이티에서 납치됐다가 무사히 풀려났다.

12일 외교부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4일 불상의 단체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지난 10일 정오께 수도 외곽 지역에서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로 11일 오후 항공편으로 아이티에서 출발했으며,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선교사 부부는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국경 지역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 갱단에 납치됐다.

당시 부부 외에 다른 국적자 3명도 납치됐는데 이들도 석방됐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아이티에는 150여개 무장범죄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몸값이 주 수입원이다.

2020년에만 3000건의 이상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는 아이티 시민단체 통계도 있다.

아이티에는 150여명이 교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아이티 정세가 불안정함에 따라 2019년부터 아이티 전 지역에 철수권고를 발령했다.

올해 2월과 4월에는 선교단체의 여행 자제, 파견 인력 철수를 권고했고, 납치 불과 며칠 전인 지난달 17일 선교단체와 안전간담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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