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 13일 발표

6월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담임교사와 조회를 하며 방역 수칙을 교육받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6월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담임교사와 조회를 하며 방역 수칙을 교육받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교육부가 중등 교원의 양성 규모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예비교원의 실습 기간을 한 학기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을 수립해 13일 발표했다. 올해 5월부터 구성한 ‘교원양성체제 혁신위원회’에서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중등 교원의 양성 규모가 축소된다. 모집 인원이 자격증 취득 인원의 5분의 1 수준에 그쳐 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등 교원 자격증 취득 인원은 1만9336명, 올해 중등 임용시험 모집 인원은 4282명이다. 교육부는 사범대 등 교원 양성기관별로 중등 양성정원을 축소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어 ‘실습학기제’ 도입을 검토한다. 예비교원은 한 학기 중 특정 기간만 부분적으로 경험하지 않고 한 학기 전체 교육과정 운영에 직접 참여한다. 실습학기제는 2022년 하반기부터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범운영 기간에 ‘교육실습 지원센터’를 설치해 실습학교, 교원양성기관, 교육청을 연결하는 교육실습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4차례 대국민 토론회와 상시적인 온라인 의견수렴 창구 마련 등을 통해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교원양성체제는 미래 사회의 변화 속에서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 미래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의제로, 양성대학만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함께 고민하며 의견을 모아야 하며, 주신 의견들을 소중하게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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