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2동·신정3동·망원2동 주민센터 화장실 리모델링
고령자·휠체어·유아차도 이용 가능한 화장실로 재탄생

구로2동 주민센터는 다양한 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문으로 출입문을 개선했다. ⓒ서울시

서울 시내 주민센터 세 곳에 휠체어 장애인, 유아차 동반 부모가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이 생겼다.

시는 구로2동, 신정3동, 망원2동 주민센터 화장실이 유니버설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고 14일 밝혔다.

짐을 들거나 아기를 동반한 이용자도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게 문은 자동문으로 교체됐다.

출입구엔 화장실을 표시하는 큰 그림문자를 붙여 저시력자나 외국인도 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감염과 위생을 고려해 발로도 버튼을 눌러 열 수 있도록 ‘풋 스위치’를 설치했다.

남자 화장실에도 유아용 의자와 기저귀교환대가 설치됐다. 기저귀교환대 밑에는 온열기를 설치해 아이가 춥지 않도록 했다.

기존 장애인 화장실은 고령자, 유아 동반 가족 등 다양한 여건의 사용자들이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 화장실’로 명칭을 바꿨다.

불법촬영 범죄예방을 막기 위해 대변기 칸막이벽을 위, 아래가 막힌 구조로 만들었다.

시는 3개 동주민센터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사례를 토대로 ‘시민편의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안내서 – 공중화장실 편’을 제작했다. 추후 공공·민간에서 공중화장실을 설치 또는 개보수할 때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와 시 산하기관 등에 배포했다. 이는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홈페이지(www.sudc.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정책연구실(02-2232-7800)로 하면 된다.

이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앞으로 유니버설디자인의 대상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초고령사회의 도래에 따른 고령인구, 육아기 청장년층과 외국인, 어린이 등 다양하게 고려돼야 한다”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 공간부터 유니버설디자인을 새로운 표준으로 적용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