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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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편 등 비대면 거래방식의 마약밀수 시도가 크게 늘었다.

15일 관세청은 2021년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을 통해 662건 214.2k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적발 건수 59%, 중량은 153%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비대면방식의 마약 거래가 지난해 158건에서 올해 605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마약류 중 국내에서 주로 남용되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은 지난해 상반기 24.5kg에서 올해는 43.5kg나 적발됐다.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수치로 14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대표적인 합성마약인 MDMA 및 LSD도 전년 동기대비 각 168, 200% 증가했으며 성범죄에 주로 악용되는 케타민의 적발건수도 267% 증가했다.

대마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 10%, 중량은 4%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여행자 입국 감소 때문으로, 대마 밀수로 적발된 항공여행자는 지난해 150건에서 올해는 39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관세청은 올 상반기에 국제마약조직에 의해 밀반입되는 1kg 이상의 대규모 메트암페타민 밀수 적발이 지속되고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이어 미국 서부지역으로부터 밀반입되는 메트암페타민 적발이 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미국발 메트암페타민은 2018년 1.3kg에서 2019년 13.7kg, 지난해 9.1kg에 이어 올 6개월간 18.3kg이 적발됐다.

국세청은 "올해 국제우편 및 특송화물을 통한 소량(10g 이하) 마약류 적발이 25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86% 증가해 집중 감시를 하고 있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하웹(다크웹)·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해외에서 마약류를 직접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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