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지하쇼핑센터에 있는 방탄소년단(BTS) 광고판. ⓒ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지하쇼핑센터에 있는 방탄소년단(BTS) 광고판. ⓒ뉴시스

빌보드는 현지시간 19일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BTS는 7주 연속 핫 100 1위를 기록한 자신들의 곡 '버터'(Butter)를 밀어내고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지 11개월도 안 돼 나온 다섯 번째 1위 곡이다.

'퍼미션 투 댄스'는 발매 첫 주(9∼15일) 14만100건의 음원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2위 '굿 포 유'(7400건), 3위 '스테이'(1만2000건)을 10배 이상 앞질렀다.

'버터'의 7주 연속 1위 대기록도 매주 10만 건이 넘는 음원 판매량에 힘입은 면이 컸다.

최근 BTS의 기록은 이들이 신곡을 내기만 하면 핫 100 1위 데뷔를 예약해볼 만한 입지의 팝스타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새비지 러브' 리믹스를 제외하면 BTS의 역대 1위 곡 모두 발매 후 정상으로 직행했다.

영어 곡인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퍼미션 투 댄스'는 물론이고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번에는 '버터'가 7주 연속 1위를 한 뒤 후속 신곡인 '퍼미션 투 댄스'가 바로 이어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싱글 1위를 한 뒤 동력이 떨어지지 않고 곧바로 다른 곡으로 1위를 이어가려면 그만큼 팝 시장에서 '준비된 소비층'이 있거나 폭발적 화제 몰이를 해야 한다.

BTS의 경우 핵심 원동력은 막강한 팬덤 '아미'다.

팬덤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음원 판매량만으로도 경쟁 곡들의 다른 지표를 압도하는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미'가 이끈 BTS의 기록은 팝 시장에서 이들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다시 팬층을 끌어모으는 역할도 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아미'는 사실상 팬덤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의미의 대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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