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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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이 사람들이 부정맥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고 오히려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팀은 "카페인과 심장박동장애 사이에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의 장기 건강 연구에 참여한 38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카페인이 정말로 심장을 뛰게 하거나 혹은 비정상적으로 뛰게 하는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자 중 1만7000여명에게서 평균 4.5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심장 리듬에 문제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커피 소비량에 대해 조사했다.

이와 함께 여러 자료를 토대로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이 발생할 가능성과 비교했다.

연구팀은 "커피를 더 많이 섭취하거나 카페인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부정맥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각 개인이 카페인을 대사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적 요인을 고려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부정맥은 불규칙적으로 뛰는 맥박을 말한다.

근육이 수축하기 위해서는 전기가 발생해야 하는데 그래서 심장 내에는 자발적으로 전기를 발생시키고 심장 전체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전기전달체계가 있다.

이런 체계의 변화나 기능부전 등에 의해 초래되는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커피가 부정맥 발생 위험을 평균적으로 약 3%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 부정맥이 있는 사람들조차도 커피를 즐길 수 있어야 하며 카페인이나 커피가 실제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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