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동작구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잠복기가 짧고 몸 속에서 1000배 이상 많이 증식해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지시간 21일 중국 광둥성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이 감염자는 몸 안에 바이러스 입자가 기존 감염자보다 최대 1000배 이상 증식하고,  최대 1260배 많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5월 21일 중국에서 첫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이들과 접촉해 격리 중인 감염자 62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량 변화 추이를 조사, 분석했다.

연구팀은 "잠복기가 짧은 데다가 바이러스 증식량이 많다 보니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나 다른 변이보다 강하다"고 설명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등 코로나19 전 세계적 재확산으로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50%를 넘는 국가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343만명으로, 직전 주(300만명)에 비해 약 43만명 증가했다.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4주 연속 증가세다.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50% 이상인 영국, 이스라엘, 독일 등에서도 최근 들어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한편 캐나다 연구팀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1회만 접종해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72%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 공중보건국(PHE) 앞선 연구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 접종 후 델타 변이 감염 예방효과는 각각 36%, 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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