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협상이 결렬됐다.
양당 협상단은 27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을 마무리했다.
협상단은 지난달 22일 첫 실무협상단 회의를 시작으로 단 네 번의 회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합당을 하고 싶으면 하겠다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거고, 하기 싫으면 오만가지 이야기 다 튀어나온다"며 국민의당을 공격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지분 요구는 없다는 말과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시작된 합당 논의는 몇 달 사이에 계속 아이템이 늘어났다"며 "협상을 하면서 뭔가 계속 튀어나오니 자주 만나자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서 권은희 의원을 물리고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안철수 대표가 현재는 국민의당 당헌·당규로 인해 대선출마가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합당을 통해 새로운 당헌·당규와 새로운 틀 안에서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