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도쿄도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7일 오후 도쿄올림픽을 중단할 가능성에 대해 "인파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것(중단)은 없다"라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등 관계 각료들을 총리관저에 모아 향후 코로나19 대응을 협의한 후 기자단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고, TV 등으로 관전해 달라"며 "차량 제한 및 재택근무 등(의 확대로), 인파는 감소하고 있다. 걱정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수도권 중 도쿄도에만 현재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돼 있으나, 전날 관계각료 회의에서 긴급사태 선언 대상을 수도권 3개 지역과 오사카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같은날 일본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29명에 달했다.

이는 그 전날 감염자 수보다 3000명 증가한 것으로 그야말로 폭발적인 확산세다.

도쿄도의 신규 감염자도 사상 최대인 2848명을 기록했다.

이달 중 도쿄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을 것임은 일찍이 예견됐다.

지난달 말 교토대학은 올림픽 기간 동안 인파가 5% 늘어난다고 했을 때 델타 바이러스 영향이 가장 적다고 가정해도 도쿄의 하루 감염자 수는 이달 중 1000명을 넘어 2000명 정도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언론들은 "가장 효과 있는 감염 대책은 올림픽 취소"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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