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친절한 우리말 문화예술 용어 사전]

경기도미술관이 7월22일부터 열고 있는 전시 ‘빈지 워칭; 14284”’ 안내 포스터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이 7월22일부터 열고 있는 전시 ‘빈지 워칭; 14284”’ 안내 포스터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이 ‘빈지 워칭; 14284”’란 전시를 열고 있다. ‘빈지 워칭(binge watching)’은 방송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영화 등 시리즈물 따위를 한꺼번에 여러 편 몰아서 보는 일을 뜻한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도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한다는 의미로 ‘빈지 워칭’이란 단어를 종종 사용한다.

‘빈지(binge)’는 ‘한동안 흥청망청하기’, ‘워칭(watching)’은 ‘보기’라는 뜻의 영어 단어다. 각 영어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고 있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빈지 워칭’은 친숙하지 않은 말이다.

‘빈지 워칭’ 대신 ‘몰아 보기’란 말을 쓰자. 국립국어원은 2월 ‘빈지 워칭’의 순화어로 ‘몰아 보기’를 제안했다. 앞선 전시 제목도 ‘몰아 보기; 14284”’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 공동기획 : 여성신문 X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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