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계체조 여서정이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 기계체조 여서정이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기계체조 여서정(19·수원시청)이 한국 여자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합계 14.733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6.2난도로 결선에 진출한 선수 중 가장 높은 난도를 선택한 여서정은 1차시기에서 엄청난 회전을 바탕으로 한 완벽한 착지를 선보였다.

여서정은 1차시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15.333점을 받아 금메달에 다가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2차시기에서 720도 비틀기에 도전한 여서정은 착지에서 뒤로 밀리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감점을 받아 14.133점을 기록했다.

여서정은 1·2차시기 합계 14.733점을 받아 극적으로 3위에 올라 한국 여자 체조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도마황제' 여홍철의 딸인 여서정은 어릴 때부터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고, 한국 기계체조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여서정은 도쿄올림픽에서도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자신이 가진 기량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메달권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여서정 역시 아빠를 능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홍철과 여서정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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