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P/뉴시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P/뉴시스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져 백신 캠페인이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과학자문그룹(SAGE)은 현지시간 2일 '코로나19 백신효과는 얼마나 지속되는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과 임페리얼 칼리지, 버밍엄 대학 등의 바이러스 및 전염병학자들은 "백신 접종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중증 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실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간에 따라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중증 예방보다도 더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이스라엘 보건 당국이 델타 변이 출현 이후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떨어졌으며 중증 예방 효과는 그보다 약간 하락했다고 발표한 것을 들었다.

이들은 "향후 수년간 코로나19 백신 캠페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재접종 최적 빈도를 현재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3차 접종(부스터 샷)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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