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사전 예약자들이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뉴시스·여성신문

대중교통과 택배 종사자, 환경미화원, 학원 강사, 장애인 등 200만명부터 40대 이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3회차 청·장년층 우선 접종 대상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18~49세(1972년~2003년 출생) 1777만3190명 중 각 지자체가 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한 약 200만명이 대상이다.

예약 인원 분산을 위해 3일 오후 8시부터 4일 오후 6시까지는 수도권, 4일 오후 8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는 수도권 외 시·도 대상자가 차례로 예약을 진행하고 5일 오후 8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는 지역 구분 없이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누리집(https://ncvr.kdca.go.kr) 등을 통해 이뤄진다.

접종 일정은 백신에 따라 다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자는 이달 17일부터 29일까지,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이달 30일부터 9월 11일까지다.

접종 대상은 지자체별로 인구 구성이나 산업 구조,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 선정한다.

대상군은 필수업무종사자(대중교통, 택배노동자, 환경미화원, 콜센터 종사자 등), 접종소외계층(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학원·청소년 관련 종사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등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중교통, 택배(충북·충남 집배원 포함), 환경미화원 등 필수업무 종사자를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5일부터는 발달장애인 24만8000여명과 심장·간·장루·요루 장애인 3만4000여명,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1만4000명 등 29만6000여명의 예약이 예정돼있다.

이 밖에 18~49세 일반 국민 1577만여명은 9일부터 10부제 형식으로 예약을 진행한다.

10부제는 예약일 끝자리와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같은 사람들이 해당일마다 예약하는 식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 추가 접종을 위해 2일 오후 8시부터 상반기 미접종 60~74세 126만9000여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이 연령대는 오는 5일부터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을 8주 간격으로 접종한다.

75세 이상 미접종 47만2429명은 수시로 예방접종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개별 예약 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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