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뭐 볼까?] 8·15 광복절 특집

오는 15일은 제76주년 광복절이다. 국립서울현충원은 광복절 76주년 기념행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어록 30점을 멋글씨(캘리그라피)로 제작해 전시하기로 했다. 이렇듯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광복 76주년을 맞아 여성 독립운동가가 등장하는 영화·드라마를 만나보자.

1919 유관순 (2019)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 '1919 유관순' 스틸컷 ⓒ㈜마운틴픽쳐스, kth(주)

감독: 신상민/ 출연: 이새봄, 양윤희, 김나니 외

한국/ 다큐멘터리/79분/12세 관람가

영화 ‘1919 유관순’은 여성들이 대한독립을 위해 세상에 맞서기 시작한 1919년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는 유관순 열사(이새봄 분)가 등장한다. 유관순 열사는 1919년 4월1일 일제강점기 아우내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다. 이날 유관순 열사의 부모를 포함한 19명이 시위 현장에서 순국했고 유관순 열사는 주도자로 체포됐다. 1920년 3월1일 3·1운동 1주년 기념식을 하고 옥중 만세운동을 전개했지만, 이후 심한 고문을 당해 1920년 9월28일 18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영화 '1919 유관순' 스틸컷 ⓒ㈜마운틴픽쳐스, kth(주)

항거:유관순 이야기 (2019) [넷플릭스·왓챠]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조민호/ 출연: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외

한국/ 드라마/105분/12세 관람가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3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에서 유관순 열사와 다른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고문을 받으며 보낸 1년의 이야기다. ‘항거’는 유관순 열사(고아성 분) 외 다른 여성 독립운동가에게도 주목했다. 수원에서 기생 30여 명을 데리고 만세운동을 주도한 기생 김향화(김새벽 분), 유관순의 이화학당 선배로서 경기도 개성에서 독립 만세 운동을 주도한 권애라(김예은 분) 열사 등이 등장한다.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

미스터 션샤인 (2018) [넷플릭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틸컷 ⓒtvN

연출: 이응복/ 출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외

한국/ 드라마/편당 70분(총 24편·시즌1)/15세 관람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미스터 션샤인’은 독립운동가들의 시초가 된 의병들의 항일 활동을 그렸다. 핵심 인물은 배우 김태리가 분한 ‘고애신’이다. 이 인물의 실제 모델은 윤희순 의사다. 윤 의사는 여성 30여명으로 구성된 의병을 조직해 의병훈련, 정보수집 등 의병 활동에 이바지한 최초의 여성 의병 지도자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틸컷 ⓒ제이와이드컴퍼니

밀정 (2016) [왓챠]

영화 ‘밀정’ 스틸컷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감독: 김지운/ 출연: 송강호, 공유, 한지민 외

한국/ 액션/140분/15세 관람가

영화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 분)이 무장독립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는 이야기다. ‘밀정’ 속 ‘연계순’(한지민 분)은 의열단원 최초의 여성 단원인 현계옥 열사를 모티브로 했다. 그는 단장 김원봉으로부터 폭탄 제조술을 배우고 저격훈련을 받았다. 영화 ‘밀정’은 제53회 백술예술대상에서 감독상과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제5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과 미술상 등 7개 영화제를 휩쓸었다.

영화 ‘밀정’ 스틸컷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암살 (2015) [왓챠]

영화 ‘암살’ 스틸컷 ⓒ㈜쇼박스

감독: 최동훈/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외

한국/ 액션/139분/15세 관람가

영화 ‘암살’은 1933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투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전지현이 분한 ‘암살’ 속 저격수 ‘안윤옥’은 3·1운동에 참여하고 조선 총독의 암살을 기도하는 등 독립운동을 펼친 남자현 열사를 모델로 했다. ‘날아다니는 여성 장군’이라는 뜻의 ‘여비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맹활약했다. ‘암살’은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고,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을 받는 등 7개 영화제를 석권했다.

영화 ‘암살’ 스틸컷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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