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한 주만에 4%포인트 급락했다.
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28.4%, 윤석열 전 총장 28.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16.2%로 조사됐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 6.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4.2%, 유승민 전 의원 3.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5%, 정세균 전 국무총리 1.3%, 박용진 민주당 의원 0.3%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2.0%, '없음' 2.9%, '잘 모름'은 1.0%였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전 총장은 4.0%포인트 급락해 오차범위 내에서 1.0%포인트 오른 이 지사와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
윤 전 총장은 7월 31일자 조사에서 전주 대비 5.4%포인트 깜짝 상승했지만 이를 한주만에 까먹은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은 한국갤럽의 3~5일 실시 조사에서도 6%포인트 급락한 19%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전주 대비 ▲부산·울산·경남(41.2%→30.3%, 10.9%포인트↓)·서울(32.8%→25.2%, 7.6%포인트↓), ▲여성(31.6%→27.0%, 4.6%포인트↓), ▲50대(35.4%→25.4%, 10.0%포인트↓)·30대(28.1%→21.4%, 6.7%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5.7%포인트 빠졌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와 무관하게 차기 대선 당선가능성'을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 34.3%, 윤석열 전 총장 33.4%, 이낙연 전 대표 15.2%, 최재형 전 원장 4.3%, 홍준표 의원 3.6%, 안철수 대표와 추미애 전 장관, 유승민 전 의원이 각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선 이재명 지사 31.4%, 이낙연 전 대표 19.8%로 나타났다.
이어 추미애 전 장관 5.0%, 박용진 의원 4.8%, 정세균 전 국무총리 4.2%, 심상정 의원 3.3%, 김두관 의원 1.5%순이었다.
이 지사는 1.0%포인트 상승했고, 이 전 대표는 1.3%포인트 하락해 격차는 11.6%포인트였다.
범보수권에선 윤석열 전 총장 30.5%, 홍준표 의원 13.6%, 유승민 전 의원 10.2%, 원희룡 제주지사 5.7%, 안철수 대표 5.4%, 최재형 전 원장 5.3%, 오세훈 서울시장 3.6%, 하태경 의원 2.9%, 윤희숙 의원 1.9%, 황교안 전 대표 1.7%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4%, 국민의힘 34.1%, 열린민주당 7.7%, 국민의당 6.4%, 정의당 3.1%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2.1%, 지지 정당 없음은 10.5%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5%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0.8%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