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모두가 알기 쉬운 우리말 공모전’ 결과 발표
15일까지 쉬운 우리말 설문조사 진행

여성신문이 진행하고 있는 우리말 공공언어 관련 설문조사 포스터. ⓒ여성신문

여성신문이 ‘모두가 알기 쉬운 우리말 공모전(이하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드라이브스루-먹나들목’, ‘스마트시티-가든누리’ 등 5개 단어가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공모전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외래어 안내판’ 혹은 정부·지자체에서 사용하는 ‘외래어 정책명’을 골라 이를 대체할 우리말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7월 한 달간 진행됐고 총 1085명이 참가했다.

우수 아이디어로는 △드라이브스루-먹나들목(교통수단을 탄 채 먹거리를 구매해서 나가는 길목이라는 뜻) △스마트시티-가든누리(‘다루기에 가볍고 간편하거나 쉽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 ‘가든하다’와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누리’를 합쳐 ‘간편한 세상’이라는 뜻) △스마트팜-자율성장농장(‘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농장에 가지 않고도 손쉽게 생육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농장을 지칭) △그린푸드존-안심먹거리구역(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판매하는 거리라는 뜻) 등이 뽑혔다.

여성신문은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리말 공공언어와 관련된 설문조사도 15일까지 진행한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리말 공공언어와 기존의 공공언어 중 어떤 단어가 더 이해하기 쉬운지 답하면 된다. 설문조사는 여성신문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 배너(http://www.womennews.co.kr/eventConfig/html/event.html?eventcode=event20)를 클릭해 진행하면 된다. 참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7일 총 10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성신문 공모전 담당자는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같이 정부·지자체에서 사용되는 어려운 공공언어가 국민 모두 알기 쉬운 우리말로 변화되기를 바란다. 과도한 외래어와 전문용어 사용으로 ‘공공언어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성신문사는 지난해에 이어 ‘쉬운 우리말쓰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외래어를 누구나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면서 국민의 언어 격차 완화를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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