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기본계획 수립
8월부터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 우선 학습 지원
청소년→청년→모든 시민으로 교육 대상 확대

서울시는 국가보훈의 달 맞아 7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국내외 6.25 참전용사를 위한 '마지막 한 분까지 기억하겠습니다' 현수막이 달려있다. ⓒ홍수형 기자
서울시 청사. ⓒ홍수형 기자

서울시가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형 교육 플랫폼 ‘서울런(Seoul Learn)’을 출범한다. 오는 8월부터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선 학습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서울런은 2021년부터 3년간 도입, 정착, 확산 3단계를 거쳐 청소년, 청년, 모든 시민으로 학습 대상을 확대한다. 서울시민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지원하는 에듀테크 기반의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완성해 나가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올해는 서울런 사이트를 통해 학습 자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저소득층과 학교밖·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초등학생에게는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게임과 유명 만화 등 교육 연계 콘텐츠를, 중·고교생에게는 고품질의 우수 교과 강좌 콘텐츠를 제공한다.

진로와 취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에게는 유망 직업 소개, 코딩교육, 전문자격 및 인증시험 등 준비를 도와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학습자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해 학습 빈틈을 메우고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우도록 코칭해준다. 멘티 신청에 따라 원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지원한다. 공부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학생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함양을 기르는 법을 배운다.

2022년부터는 교육 대상을 일반 청소년과 청년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첨단교육기술이 접목된 교육 플랫폼 구축도 시작한다. 서울런에 빅데이터 축적 및 AI 지능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브라우저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한다. 콘텐츠 범위도 음악과 미술, 정보기술(IT) 등으로 넓힌다.

2023년에는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모든 시민이 학습의 소비자이자 생산자로 참여하는 오픈 스페이스 평생학습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청소년은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다양한 학습도구를 받을 수 있다. 청년은 미래핵심 직업군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일반시민은 사회 재참여와 인생설계를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받는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교육격차를 해소해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한 서울형 교육 플랫폼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네트워크형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담아 서울시민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완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교육 플랫폼 ‘서울런(Seoul Learn)’ 기본계획.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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