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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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근무자는 심방세동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현지시간 16일 중국 상하이대·홍콩 중문대·스웨덴 웁살라대·광둥 의학아카데미·미국 툴란대 공동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으로 뇌졸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28만3657명을 대상으로 야간 근무와 심방세동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의 야간 근무 빈도와 시간을 조사하고 평균 10년 이상 추적했다.

추적 기간 동안 심방세동이 발생한 5777명을 분석한 결과, 평상시 또는 영구적으로 야간 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심방세동 위험이 낮에만 일하는 사람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야간 근무를 한 사람들은 10년 후에 심장세동 위험이 18%나 증가했다.

10년 이상 월평균 3~8번 야간 근무를 한 사람들의 심방세동 위험은 주간 근무자보다 22% 증가했다.

10년 이상 야간 근무를 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심방세동에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심방세동 위험은 주간근무자보다 64%나 증가했다.

연구팀은 평생 야간 근무를 하면서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적당한 강도, 75분 이상의 고강도 신체 활동을 한 사람들은 신체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심방세동 위험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야간 근무 빈도와 시간을 줄이면 심장과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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