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본 도쿄 소재 도요타 전시장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도쿄 도요타 전시장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도요타 자동차가 일본 내 공장 14곳, 27개 생산라인을 최대 22일 동안 가동 중단한다.

도요타는 현지시간 19일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생산 부품의 공급부족이 이어지면서 일본 내 주력 거점인 아이치현 다카오카 공장 등 생산라인을 오는 24일부터 9월 말까지 이같이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마쿠라 가즈나리 도요타 조달본부장은 온라인 회견에서 "현재 동남아에서 코로나19가 퍼지고 록다운(봉쇄)이 시행되면서 여러 공급처의 가동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9월 생산계획의 40% 정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닛케이 신문이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와 조달부품 차질 등을 이유로 도요타 9월 생산량이 40% 정도 줄어든다고 보도하자 주가가 일시 4.7% 급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도요타에 문제가 발생하면 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망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됐다고 시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닛산 주가도 장중 2.6%, 혼다는 2.8% 떨어졌고 덴소와 아이신 등 도요타계 자동차부품 메이커 주가 역시 크게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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