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W-AI 포럼 : 여성이여, 메타버스를 주도하라]
26일 포럼 개회사서
“메타버스, 우리 사회 디지털 전환 촉진할 것...
여성 기업인·과학기술인 적극 참여·활동 당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여성신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여성신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메타버스 발전을 위해 여성의 주도적 역할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여성이 가진 섬세함, 따뜻한 공감능력은 메타버스의 건강하고 균형 있는 발전에 없어선 안 될 핵심요소”라고 했다.

임 장관은 26일 여성신문사와 (재)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 개최한 ‘제3회 W-AI 포럼(Women-AI 포럼, 이하 와이포럼)’에서 이처럼 말했다.

임 장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디지털화가 빨라졌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경제 사회 전 분야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게 다가왔다”며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혁신 경쟁을 예고했고, 국내 기업들도 시장 개척에 뛰어들어 메타버스 대중화를 본격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게임 같은 3차원 가상세계로 아직 초기 단계지만 현실을 넘나들며 다양한 경험과 경제·사회·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무한히 진화할 것”이라며 “AI 못지않게 메타버스에서도 여성들의 주도적 역할과 참여가 중요하다. 여성이 가진 섬세함, 따뜻한 공감능력은 메타버스의 건강하고 균형한 발전에 없어선 안 될 핵심요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7월14일 ‘한국판 뉴딜 2.0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디지털 뉴딜 2.0’의 하나로 추가했다. 국비 2조6000억원을 들여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 시대를 선도할 ICT 융합 신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임 장관은 이를 언급하며 “국내 22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청년 개발자들과 함께 ‘민간 주도, 정부 지원’ 메타버스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또 “메타버스가 우리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촉진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의 화수분이 될 수 있도록 여성 기업인·과학기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도 당부”했다.

여성신문은 AI 시대 여성의 참여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여성신문 AI위원회를 발족하고, 와이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와이포럼은 AI 시대와 여성을 연결한 최초의 포럼으로, 여성들이 AI 시대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AI 문명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제3회 포럼은 산업계, 학계 등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최근 주요 화두인 메타버스의 개념과 가능성을 살펴보고 여성의 적응과 성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축사와 기조연설을, 백란 호남대 AI빅데이터 연구소장이 ‘메타버스 시대, 디지털 뉴딜의 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어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이 ‘메타버스 비긴즈(BEGINS): NEXT 인터넷혁명’을 주제로, 박명순 SK텔레콤 AI유닛 본부장이 ‘메타버스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오순영 한컴인텔리전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메타버스가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흐름’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영임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이사장, 최영미 성결대 미디어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성미영 인천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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