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여성신문·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소위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해선 10월 말까지 고령층의 90%, 성인층의 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를 뜻한다.

그는 "전제조건이 되는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10월 말까지 끌어 올리고, 방역 및 역학 의료 대응체계를 체계화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야 위드 코로나로 전환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새로운 변이가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고,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하는 등 여러 가지 고려 요인이 있어 시점을 정확히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더라도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도 부연했다.

정 청장은 "방역전략을 전환해도 어느 정도까지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제일 마지막까지 유지해야 하는 개인 방역수칙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