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지 관점으로 본 건강’을 주제

대구여성가족재단(대표 정일선)은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성인지 관점에서 대구여성의 삶을 영역별로 정리한 「2021 통계로 보는 대구여성의 삶」을 발간했다.

‘2021 통계로 보는 대구 여성의 삶’은 성별 전국 평균과 7대 광역시를 비교해 대구여성의 현황과 위치를 분석한 보고서다. 인구 및 가구, 가족, 보육 및 교육, 사회참여, 건강 및 복지, 안전 및 환경, 문화 등 7개 영역에 대해 통계청과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제공하는 최근 3개년도 통계자료를 활용·분석했다.

< 대구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 >

분석 주요 결과를 보면, 여성과 남성의 건강 체감도와 이슈가 다르게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6.0%p 낮았으며,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여성이 각각 2.4%p, 3.0%p 높았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여성 69.3%, 남성 54.7%로 여성이 14.6%p 더 높았으나 실제 비만 유병률은 남성(41.1%)이 여성(25.0%)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 대구 우울감 경험률 >

기대여명은 남녀 모두 증가하였으나, 남녀 간 차이는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0세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인 기대수명은 2017년 기준 여성 85.1세, 남성 79.2세로 여성이 5.9세 더 길며, 남녀 간의 차이는 2008년 6.7세에서 2017년 5.9세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대구 비만유병률 및 체중조절시도율
<대구 비만유병률 및 체중조절시도율>

체중조절 시도율은 여성 69.3%, 남성 54.7%로 여성이 14.6%p 더 높았으나 실제 비만 유병률은 남성(41.1%)이 여성(25.0%)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0세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인 기대수명은 2017년 기준 여성 85.1세, 남성 79.2세로 여성이 5.9세 더 길며, 남녀 간의 차이는 2008년 6.7세에서 2017년 5.9세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 대구 자해/자살 응급실 이용건수 >

자해/자살률은 남성이 높지만 자해/자살 시도 건수는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은 남성이 10만명당 38.0명으로 여성(15.8명)보다 약 2.4배 더 많았으나 자해/자살의 사유로 응급실을 이용한 건수는 여성(918건)이 남성(715건)보다 약 1.3배, 203건 더 많았다. 실제 자살률은 남성이 많지만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내원한 사람은 여성이 더 많았다. 자살시도의 원인이 우울증 등의 정신건강과 관련, 여성의 우울증과 스트레스 인지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성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대구 난임 환자 수
<대구 난임 환자 수>

출산율이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난임 환자 수는 2019년 기준 여성 5,807명, 남성 2,718명으로, 최근 5년간 여성은 꾸준히 감소한 반면 남성은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남성 난임 환자 수는 2015년 1,884명에서 2016년 2,357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남녀 간 차이는 5,230명에서 3,089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난임 지원 정책이 여성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 남성을 포용하는 정책마련이 요구된다.

정일선 대표는 “재단에서는 2015년부터「통계로 보는 대구여성의 삶」을 발간하고 있다. 특히 2021년은 코로나19와 각종 질병 발생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여 성인지적 관점으로 건강통계를 집중분석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와 건강 이슈를 살펴보았는데 여성은 임신과 출산, 월경 등 남성과 다른 생애경험을 갖고 있어 건강이슈도 달랐다. 성별, 연령별, 사회‧경제적 요인 등 다차원적인 남녀 건강 차이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성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지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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