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기업과 함께하는 공감콘서트 ‘양성평등 고(高)고(Go)'를 개최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지난 3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열린 ‘함께해요! 양성평등’ 공감콘서트&포럼 제1부 ‘양성평등 고(高)고(Go)’ 모습.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상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양성평등주간(9월 1일~7일)을 맞아 지난 3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함께해요! 양성평등’ 공감콘서트&포럼을 열었다.

이번 공감콘서트와 포럼은 경상북도의 낮은 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업, 대학교수, 연구자, 시민단체, 공무원 등 성평등지수와 관련 있는 유관기관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열렸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 제1부 기업과 함께하는 공감콘서트 ‘양성평등 고(高)고(Go)’에서는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규삼 경상북도 여성가족행복과장, 기업대표, 대학교수, 도민 등 약 4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윤태열 남경엔지니어링 대표가 ‘경북의 양성평등한 직장환경 및 문화 사례’를, 손민희 ㈜서우 대표가 ‘여성 취업 및 경력단절예방을 위한 기업의 역할’를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에 참여한 신찬휴 안동대교수(대학 취·창업진로본부장)는 "기업은 양질의 노동력 확보를 위해 양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조정해야 되며, 경력단절여성에게 재취업이 아니라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형무 (유)TK허브 대표는 "기업에서의 양성평등을 위해 과정의 효율성과 결과의 만족성이 있어야 하며, 남성과 여성 모두 동의하는 기준을 만들 수 있도록 인식개선이 중요하다.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정하 예천군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장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취업 어려움과 차별경험을 토로하면서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글로벌인재양성사업, 일자리 질 개선, 일자리 정보 제공, 취업시장 고용차별 해소 등에 대해 제안했다. 

2부 기업 양성평등 쑥쑥포럼 ⓒ경북여성정책개발원
2부 양성평등! 쑥쑥포럼!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제2부 경상북도 ‘양성평등 쑥!쑥! 포럼’에는 이규삼 경상북도 여성가족행복과장,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학교수, 연구자, 공무원, 양성평등활동가 등 성평등지수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약 5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임연규 연구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성평등 수준 제고를 위한 지역사회의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와 유관기관 및 전문가의 토론과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토론에 참여한 박진기 위덕대 교수(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는 "경북의 산업구조와 연결되는 여성 일자리 마련"을, 권용원 국민연금공단 부장은 "국민연금 여성가입률 제고를 위해 사업장 가입자를 늘리고 임의가입자 혜택 추진과 전업주부에게도 가입기회를 마련"을 각각 제안하였다.

박성희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건강관리부장은 "여성건강검진수급률 제고를 위해 수급률이 저조한 20,30대, 70,80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가 필요하며, 검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현아 젠더&노동연구소 대표는 "성평등 지수 제고를 위해서는 의회,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 행정의 실천, 지역민들의 관심과 협력 등 젠더거버넌스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남녀 모두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양성평등한 문화를 확산하는데 경상북도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실질적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중지를 모았으며, 제안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경북의 성평등 수준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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