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8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8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페이스북.

홍익대 미술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가 위력을 이용해 학생들에 성관계 요구를 하고, 학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했다고 홍대 미대 학생회 등이 주장했다. 

홍익대 미술대학 학생회와 여성단체, 정당 등 17개 단체로 구성된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8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대 A교수에 대한 조속한 파면 및 피해자 보호조치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A교수는 여학생들을 상대로 “n번방으로 돈 많이 벌었을 것 같다”, “너랑 나랑 언젠가는 성관계를 하게 될 것 같으니 날짜를 잡자”는 성희롱적 발언을 수차례 했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자신과 같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과 잠자리를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잠자리를 강요했다 “ 공동행동은 말했다. 

공동행동은 ”A교수가 학생들의 개인 신상 정보를 수업 중에 공개해 망신을 주거나 우울증, 공황장애 등 병력이 있는 학생을 비하하기도 했다 “고 폭로했다. 

공동행동은 “A교수가 학생들을 불러 자신의 이익을 위한 외주 작업을 강요하고, 개인 매장을 개점할 때나 뒤풀이 회식 때 학생들을 동원하기도 했다”며 “실제로 참석하지 않은 학생들을 색출해 추궁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A교수의 이 같은 행위는 지난 2018년부터 이어져 왔고, 피해 학생은 1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동행동은 홍익대 측에 파면 요구서를 전달하고, 피해 사례를 추가 접수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10월 A 교수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