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

Beyond the Visible, 135×135×7cm, 에폭시 레진에 아크릴릭, 나무 프레임, 2021. ⓒ김현식
Beyond the Visible, 135×135×7cm, 에폭시 레진에 아크릴릭, 나무 프레임, 2021. ⓒ김현식
54×135×7cm, 에폭시레진에 아크릴릭, 나무프레임, 2021. ⓒ김현식
54×135×7cm, 에폭시레진에 아크릴릭, 나무프레임, 2021. ⓒ김현식

작가의 말(을 보다)

내 작업의 색이나 형은 공간을 보이기 위한 작용으로서 존재한다.

나는 오랫동안 평면 속에 공간을 드러내기 위한 작업을 해왔다. 투명성이 좋은 레진의 선택이 그 가능성을 열었다. 일단 수평으로 레진을 올리고 마른 후 칼과 송곳으로 수직선을 그은 다음 물감을 바르고 다시 레진을 올려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 레진의 투명성으로 자유로워진 시선은 화면의 표면뿐만 아니라 그 안의 깊은 곳까지 자유롭게 여행한다.

화면의 맨 안쪽부터 겹겹이 쌓아 올린 선들 사이의 투명한 미지의 공간은 무엇일까? 나는 여기서 을 본다. 은 색이 아니다. 은 본질과 그 드러나는 현상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운율이고 빛을 담은 무색의 공간이다. 은 검은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완전한 무색이다. 그 깊이가 아득하여 오묘한 색으로 보일 뿐이다.

은 불가사의한 섭리다. 너무 깊고 어두워서 파악할 수 없다. 작업에서 무수히 그어진 선들은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의 공간을 시각화하고 싶은 나의 의지다.

 

<작가 약력>

1965 경상남도 산청 출생

199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현재, 울산에서 거주 및 작업

 

<개인전>

2021 , 학고재(9.8~10.17), 서울

2016 Who likes K Colors?, 학고재 상하이, 상하이

2013 사이-공간, 모거모던아트, 런던

2011 FN 아트스페이스, 서울

2008 비욘드 더 비저블, 프랑스문화원, 부산

2005 뉘앙스, 인사갤러리, 서울

1995 지고 그림자, 보다갤러리, 서울 등 20여회

 

<단체전>

2021 학고재 소장품: 38˚C, 학고재 오룸(OROOM, online.hakgojae.com)
2019 프리뷰, 학고재, 서울
2017 아트마이애미 파빌리온; 콘텍스트 파빌리온, 마이애미, 미국

       아트 파리, 그랑팔레, 파리

2016 1회 어메이국제미술전, 어메이현대미술관, 어메이, 중국

2011 헤즈 & 피규어스, 본 브라운베렌스 갤러리, 뮌헨, 독일

2008 아트 메쎄 뮌헨, 메쎄 뮌헨, 뮌헨, 독일

1989 앙데팡당,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등 40여회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과천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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