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20대 이하 운전자 사고 크게 늘어"

출처: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국토교통부

최근 3년간 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되는 추석 이틀 전 교통사고가 집중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2018~2020년)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추석 이틀 전 일평균 교통사고와 사상자 수는 각각 785건, 116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휴 전체 기간에 발생한 일평균 교통사고(511건)와 사상자 수(877명)보다 각각 1.5배, 1.3배 높은 것이다.

공단이 추석연휴 3일과 연휴 앞·뒤를 하루씩 포함해 5일을 분석한 결과 시간대별로는 추석 이틀전 14시부터 20시 사이 교통사고와 사상자수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추석연휴기간동안 20세 이하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가 지난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량용도별로는 렌터카와 개인형 이동장치의 교통사고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렌터카의 경우 지난해 20세 이하 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2019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공단은 “20세 이하 젊은 운전자들이 추석연휴에 귀성하는 대신 여행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관련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운전경력이 짧은 운전자가 익숙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 차량의 기본적인 조작방법을 숙지한 후 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석연휴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17년 302건에서 2019년 225건으로 낮아졌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236건으로 늘었다.

평소보다 추석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높았다. 최근 3년간 추석 이틀 전 발생한 일평균 음주 교통사고는 62건으로 전체 일평균 음주 교통사고(48건)보다 1.3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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